최근 미국 배당 ETF 중 하나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배당금이 줄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 있는 **타이거 미국배당성장 ETF(타이거 미배당)**와 SOL 미국배당 ETF(솔 미배당) 역시 5월 배당금이 각각 26%, 21%나 감소하면서, "이제 SCHD는 끝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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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말로 SCHD에 계속 투자해도 괜찮은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배당금 감소의 원인, ETF 구조적 특징, 그리고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 대해 꼼꼼히 정리해보겠습니다.


SCHD 배당금이 왜 줄었을까?

많은 투자자들이 놀란 이번 배당 감소는 **운용사의 잘못이 아닌, 기초 지수의 리밸런싱(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영향입니다. SCHD는 다우존스 US 디비던드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데, 이 지수는 매년 3월 말에 리밸런싱을 진행합니다.

2025년 3월에도 리밸런싱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일부 고배당 종목이 빠지고 새로운 종목이 들어오면서 4월 및 5월 배당금이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입니다.

실제로:

  • 타이거 미배당: 26% 배당 감소

  • 솔 미배당: 21% 배당 감소
    가 있었으며, 이는 SCHD의 기초 지수에서 발생한 동일한 변동성 때문입니다.



배당률은 얼마나 줄었나?

2025년 5월 기준 시가배당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타이거 미배당: 0.22%

  • 솔 미배당: 0.24%

이는 기초 지수의 PRTR 데이터(총수익지수)에 기반한 결과로, ETF가 기초 지수에 맞춰 배당금을 충실히 지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배당이 줄어든 것은 시장 자체의 배당 여건 변화에 따른 것이지, ETF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세금과 환율도 영향 준다?

국내에서 미국 배당 ETF를 보유하면, 미국에서 15%의 원천징수세가 자동으로 빠져나갑니다. 여기에 달러 환율까지 적용되다 보니, 실제로 계좌에 찍히는 배당금은 생각보다 적게 느껴질 수 있죠.

즉, 달러 환전 시점, 환율 변동, 미국 세금 등을 모두 고려해야 정확한 배당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는 SCHD뿐 아니라 모든 미국 배당 ETF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SCHD, 그래도 계속 투자해도 될까?

배당금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해서 SCHD 투자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장기 투자 매력을 여전히 지니고 있습니다.

1. 기초 자산의 품질

SCHD는 배당 이력이 안정적인 우량주 100개를 기준으로 구성됩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배당성장률, 재무 안정성 등 다양한 지표로 엄선된 종목만 포함되며, 단순히 고배당만 쫓는 전략이 아닙니다.

2. 장기적 배당 안정성

SCHD의 핵심 가치는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배당이 줄어들 수 있어도, 연간 기준으로 보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만큼, 연 배당 추이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3.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2025년 리밸런싱을 통해 에너지 비중이 20% 이상 증가했고, 경기방어 섹터도 일부 강화되었습니다. 이는 향후 경기 하락에 대비한 전략으로, 배당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4. 환헤지 없는 ETF의 환차익

SCHD는 환헤지 없는 ETF로, 달러 강세 시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환율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장기 보유 시에는 분산 투자 효과와 외화 자산 확보의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도 명확히 알자

물론 SCHD가 만능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리스크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주식 100% ETF이므로, 시장이 급락하면 함께 하락할 수 있습니다.

  • 배당성장형 ETF가 아니기 때문에, 배당금 자체는 일정 수준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 월배당이 아닌 분기배당 구조이므로, 꾸준한 월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결론: 일희일비보다 '연간 흐름'을 보자

SCHD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인기 있었던 배당 ETF 중 하나입니다. 최근 배당금 감소는 일시적 구조 변화에 따른 것이며, ETF 자체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합니다.

월별 배당금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연간 배당 흐름과 구성 종목의 질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SCHD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인컴 자산입니다.



이 글은 매수/매도 추천글이 아닌 주식/ETF 소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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